▲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에 접근 중인 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서 차량이 강한 바람을 뚫고 침수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경남에서 주민대피, 정전, 도로통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7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도내에서는 400여 가구, 6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해안가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과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등 붕괴 또는 고립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또한 2개 시·군, 200여 가구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나무가 전선에 접촉하면서 이날 새벽 김해시 삼계동과 유하동·주촌면 일대 160여 가구가 정전됐다가 복구됐거나 복구 중이다.
거제시 사등면 일대 40여 가구도 오전 1시 30분께 정전됐다가 복구를 마쳤다.
침수 우려로 지하차도 등 출근길 도로 통제구간도 확대됐다.
거가대교는 이날 0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며, 창원시 의창구 팔용 1·팔용2·동정동 소수 지하차도와 창원시 성산구 안민고개길이 오전 6시부터 통제됐다.
부산 김해경전철은 이날 오전 5시부터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행을 중지한다.
진주∼동대구 KTX 상·하행선 14편과 무궁화 상·하행선 12편도 오전 5시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6일 오후 8시부터 공무원 3분의 1이 근무하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한 경남도는 나머지 공무원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하는 등 태풍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