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안산에 데이터센터 추진…내년 첫 삽 목표

입력 2020-09-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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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리 운영을 강화한다.

카카오는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함께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카카오는 4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와 산학협력시설을 건설한다. 올 하반기 건축 설계를 마무리하고 건축 인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친 뒤 내년 토지 임대차 및 입주 계약 완료 및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당 데이터센터의 금융자문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참여한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네트워크 기기 등을 제공하는 통합 관리 시설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운영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데이터센터 전산동 건물 안에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고,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카카오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을 고려하기 위해 초기 기계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안정성, 확장성, 효율성, 가용성, 보안성이 확보된 IT분야 최고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건립은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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