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한국감정원·대한주택건설협회·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와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의 활성화 및 정책 지원, 후보지 발굴 등을 목표로 관계기관 간 체계적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화된 저층 주거지역에서 2인 이상 소유자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주택을 개량·건설하는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자율주택정비사업 참여 및 공동사업시행 등 총괄관리를 담당한다. 이어 △한국감정원은 통합지원센터 운영 △대한주택협회·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는 우수 건설업체 및 건축사 추천, 관련 조사·연구, 홍보·교육 등의 업무를 주관한다.
LH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제고하기 위해 우수한 민간업체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유관기관들과 정비사업 관련 조사·연구, 정책·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서울시 등 도심지 내에서 아파트 외 주택 공급이 급감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저층 주거지에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획기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고 주민 주도로 정비사업을 확산할 수 있는 든든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가 지난 8월 시행한 ‘LH 참여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결과 총 24곳(수도권 16곳, 비수도권 8곳)에서 주민합의체의 공공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LH는 접수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여건 조사, 개발 구상, 매입 심의 등 선정 절차와 주민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