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전광훈, 보석 취소로 140일 만에 재수감…제10호 태풍 '하이선' 북상에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등 울산 기업체 아수라장 外

입력 2020-09-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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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됩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광훈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4월 20일 전광훈 목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입니다.

검찰은 7일 오전 중 구인장을 집행하도록 지휘해 전광훈 목사를 다시 구치소에 수감할 예정입니다. 다만 전광훈 목사의 소재 파악이나 태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재판부는 전광훈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전광훈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으며, 이 가운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전광훈 목사가 석방 후 각종 집회에 참가함으로써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 원의 보증금을 몰취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울산을 관통하면서 기업체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정전됐습니다. 해당 공장은 제네시스 G90, G80, G70, 투싼, 넥쏘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라인이 멈췄고 복구 작업 중입니다.

현대모비스 공장도 정전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안벽 쪽에도 바닷물이 넘어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와 조선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북구 매곡산업단지 일부 업체에도 20분가량 정전 사태가 발생했으며, 울주군 온산읍과 청량면 일대 일부 기업도 일시 정전을 겪었습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경북 경주 월성원전 터빈발전기 2기가 정지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7일 오전 8시 38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전 9시 18분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kW급) 터빈발전기도 정지됐습니다.

현재 두 원전의 원자로는 각각 출력 60%로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터빈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습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항은 확인해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태풍에 따른 배전선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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