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응시율 14% 그쳐…"예정대로 8일부터 진행"

입력 2020-09-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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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의사 국가고시 재신청 마감 시한을 4일 오후 6시에서 7일 0시로 연장했다. 사진은 재신청 마감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별관의 모습.  (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의사 국가고시 재신청 마감 시한을 4일 오후 6시에서 7일 0시로 연장했다. 사진은 재신청 마감날인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별관의 모습. (뉴시스)

2021년도 제85회 의사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의 응시율이 14%에 그쳤다. 하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8일부터 시험을 시행하기로 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7일 "의사국시의 경우 응시대상 3172명 중 현재 466명, 14%의 인원이 응시할 예정"이라며 "시험은 당초 공지한 일정대로 8일부터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의료계 집단휴진 속에 의대생 중 90%가량이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1일에서 8일로 일주일 늦추고 시험 재접수 기한을 이날 0시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사 국시 재접수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이 전체 응시자의 86%인 272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의사 국시 재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의 추가 연장은 없다며 이번에 재접수 신청을 하지 않은 응시생은 금년도 실기시험 응시는 어렵다는 점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대변인은 "한 차례 (시험을) 연기하고 금주와 다음 주 응시자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부여까지 해 준 이상, 추가 접수를 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대한 문제이며, 의사 국시뿐 아니라 국가시험을 치르는 수많은 직종과 자격에 대한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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