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이상 급감한 자동차 판매실적을 기록한 쌍용차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중고차 정보제공 사이트 카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중고차시세표에 따르면 쌍용 중고차의 중고차시세는 1주일 전에 비해 모델별로 최대 60만원이 하락했다.
쌍용차의 프리미엄 SUV인 뉴렉스턴2 RX5의 중고자동차시세가 2300만원에서 2250만원, 액티언 CX5이 1450만원에서 1390만원으로, 액티언스포츠 AX5 비젼이 1570만원에서 1530만원으로, RV-밴 11인승 로디우스 RD400는 1670만원에서 1620만원으로 1주일 사이에 40~60만원가량 하락한 모습이다.
최근 경유가격 하락으로 중고 SUV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유차가 주력인 쌍용의 중고차시세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쌍용자동차가 신차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전(全)모델에 대해 각종 할인 혹은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하자,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신차로 이동하면서 중고자동차가격이 연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경유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