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출입하는 취재기자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방역조치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당시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에 업무에 복귀해 지난 1일과 3일 이틀동안 국회에 출근했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당시 보건복지위원장)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의 비공개 면담 등을 취재했으며 지난 3일에는 소통관 2층에 위치한 기자실도 다녀갔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이상증세를 느껴 6일 다시 검사를 받았으며, 7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또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회의를 열고 방역 대책을 마련, 본청 일부 공간과 소통관 등의 근무 인원을 전원 귀가 조치하고 다시 폐쇄, 오후 1시부터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이후 지난 5일 개방된 지 이틀 만이다.
다만, 예산결산특위 결산심사소위,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등 예정됐던 국회 일정은 장소를 옮겨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