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중국 압박 강화...고율 관세 이어 디커플링까지 시사

입력 2020-09-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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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공휴일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겠다면서 고율 관세 부과와 함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해온 것처럼 우리(미국)를 뜯어먹은 나라가 어디에도, 언제도 없었다”면서 “그들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한다. 아주 흥미로운 단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대선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고 지칭하면서 “우리는 미국을 전 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디커플링이든 이미 부과하고 있는 엄청난 관세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을 겨냥, 중국에 우호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다. 그러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기존의 관세 압박에 더해 디커플링까지 동원, 중국과의 갈등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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