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옛 서울역사 연결 공중보행길 10월 개통

입력 2020-09-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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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7017-옛 서울역사 공중보행길 조성 예상도. (사진=서울시)
▲서울로7017-옛 서울역사 공중보행길 조성 예상도. (사진=서울시)
옛 서울역 건물 옥상과 서울로7017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가 다음 달 개통한다. 공중보행길과 함께 주차장으로 쓰이던 서울역사 옥상은 휴식을 위한 도심 속 '루프탑(rooftop)'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공동 추진해온 '서울역 공공성 강화사업'을 완료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중구와 용역사 등 총 10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한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보행길을 통해 옛 서울역사 옥상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공중보행길은 길이 33m, 폭 6m 규모로 서울로7017과 구 서울역사 옥상의 폐쇄 주차램프 상부를 연결한다. 겨울철 쌓인 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는 열선을 매립하고 야간조명도 설치된다. 이르면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된다.

옛 서울역사 옥상은 '녹색문화쉼터'로 재탄생한다. 다음 달 공중보행길 개통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콘크리트 바닥 대신 잔디를 깔고, 옥상 곳곳에 꽃을 심는다. 걸터앉을 수 있는 앉음벽과 벤치, 장미터널 등 편의시설도 설치된다.

옥상과 서울로 사이에 20년간 방치된 폐쇄 주차램프 주변에는 '공중정원'이 조성된다. 폐쇄램프 위쪽에 격자무늬의 사각형 구조물을 세우고 구조물 벽면 사이사이에 공중화분을 설치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을 연결하고, 서울로7017에 부족한 휴게공간을 보완함으로써 서울역의 공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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