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2020~2022년 공급되는 24만 호 분양주택 중 총 6만 호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37만 호 중 분양물량은 24만 호에 달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인천계양 일부(1100호)는 7~8월, 남양주왕숙2 일부(1500호)는 9~10월, 남양주왕숙 일부(2400호), 부천대장 일부(2000천호) ‧고양창릉 일부(1600호) ‧하남교산 일부(1100호) 등은 11~12월 중 사전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8ㆍ4공급대책에 포함된 태릉 CC는 2021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부지는 청사이전계획 수립 후,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사전청약 대상지역 및 추진일정 등은 이날 국토교통부에서 상세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주택시장 상황과 관련 "8ㆍ4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결과 상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동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등록임대주택 중(6월 말, 160만7000호)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의무임대 기간이 지나기 전 자진말소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규모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