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원ㆍ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하락한 1188.30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화가 하락하고, 독일 산업생산 부진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유로화는 독일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였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82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가 소폭 강세를 보이고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만큼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선 “지난주 미국 고용보고서 영향으로 상승한 미 국채 금리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계속해서 순매도를 기록해오던 외국인이 이날은 채권선물 순매수를 기록해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 반등과 미국 증시 하락 등에 1190원대를 테스트하던 원ㆍ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위안화 환율과 개인들의 매수에 선전하는 국내 증시 등을 반영하며 상승 탄력이 약화했고, 1180원대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휴 이후 미국 증시의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 주 FOMC에 대한 기대는 달러화와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금일 일본과 유로존의 2분기 GDP 수정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우리 증시와 아시아 환시 흐름을 주목하며 1180원대 후반 등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185~1191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