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아르헨티나 신용등급 ‘SD’→‘CCC+’ 상향…디폴트 탈출 청신호

입력 2020-09-08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주 77조 원 규모 채무 재조정 협상 타결 영향…IMF와 새로운 협상 진행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SD’에서 ‘CCC+’로 상향 조정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EPA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SD’에서 ‘CCC+’로 상향 조정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EPA연합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며 디폴트(채무불이행) 탈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S&P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선택적 디폴트(SD)’에서 ‘CCC+’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S&P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SD’로 강등했지만 1년 만에 상향 조정한 것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주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채권단과 650억 달러(약 77조2200억 원) 규모의 외화 채권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했다. 여기에 더해 아르헨티나 국내법에 따라 발행된 400억 달러 규모 외화 표시 채권도 재조정에 성공했다. 이로써 1000억 달러 이상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타결한 아르헨티나는 본격적인 디폴트 탈출의 청신호를 보냈다.

S&P는 아르헨티나의 등급을 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의 진전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다양한 거시경제 과제에 대처할 계획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아르헨티나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고 제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정치 상황이 경제 회복 전망과 디폴트 탈출에 대한 기대를 훼손할 경우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나리오는 현지 투자자의 신뢰를 손상하고 아르헨티나 시장에 대한 접근을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지난달 26일 IMF의 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IMF로부터 대기성 차관 방식으로 570억 달러를 지원받기로 하고 440억 달러를 집행했지만, 물가 상승과 페소 가치 하락을 막지 못하며 경제난이 악화하기만 했다. 이번 새 협상은 부채 상환 조건 등을 조정해 2018년의 합의를 대체하기 위해 진행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34,000
    • -1.03%
    • 이더리움
    • 4,758,000
    • +3.48%
    • 비트코인 캐시
    • 728,000
    • +8.41%
    • 리플
    • 2,157
    • +7.47%
    • 솔라나
    • 360,600
    • +1.24%
    • 에이다
    • 1,550
    • +22.34%
    • 이오스
    • 1,088
    • +14.89%
    • 트론
    • 302
    • +8.63%
    • 스텔라루멘
    • 678
    • +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50
    • +7.38%
    • 체인링크
    • 24,310
    • +15.32%
    • 샌드박스
    • 584
    • +2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