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여성 생애주기에 맞는 제도 필요"

입력 2020-09-08 15:30 수정 2020-09-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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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여성 생애주기에 맞는 양성 평등 제도가 필요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회장은 8일 이투데이미디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최한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는 양성 평등 제도가 시행돼야 여성 금융인이 자기 능력을 100%이상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태승 회장은 이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성별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기업 지배구조를 강조하고 있다며 “남성 위주의 제도에서 탈피해 여성 인재를 골고루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구체적 방안으로 여성 생애주기에 맞는 성 평등 제도를 꼽았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은 임신부 직원들을 존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었고, 육아휴직자가 업무에 복귀 후 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온오프 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제도로 직원들이 일과 육아를 양립할 수 있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작년에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 비율이 99%를 넘었다. 거의 모든 직원이 자기 능력을 100% 이상 발휘한 것이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성 평등 제도가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인재 채용 비중이 60%를 상회하고 있다. 부장급의 여성 인력이 13%, 부부장급은 36%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여성 인력의 근속연수가 은행권 최초로 15.1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2018년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양성 협업 우수상을, 작년에는 대통령 훈장을, 올해는 고용평등 관련 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주요 여성 인력들이 WM에 많이 근무하고 있는데 여신 쪽이라든지 HR이라든지 다양한 부분에 근무할 수 있도록 여성 인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강화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여성 인재에 대해 여러 방면의 지원에서 소홀함이 없었는지 되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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