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3.2원 상승한 13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하락한 1323.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1310.0원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상승 반전해 13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가 하락 반전하면서 급락했던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이날 우리나라 신용등급(A+) 전망치를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 증시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장중 131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