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사과, 도 넘은 발언 '비난 세례'…"당사자에 직접 사과했다"

입력 2020-09-08 16:57 수정 2020-09-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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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주픽츄' 영상 캡처)
(출처='미주픽츄' 영상 캡처)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러블리즈 미주가 사과했다.

미주는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THE K-POP의 웹 예능 프로그램 '미주픽츄'에서 지나가던 시민과 인터뷰하는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취업에 대해 고민하던 남성에게 미주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라고 말했고, 이후 두 사람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 셀카를 찍었다.

미주는 핸드폰에 담겨 있던 연인의 흔적을 발견한 뒤 "너 여자친구 있었어?"라고 물었고, 200일 정도 만났다라는 대답 이후 "어디까지 갔어 여자친구랑?" "끝까지 갔네"라고 다그쳤다. 당황한 남성이 "뽀뽀만 해봤다"라고 말하자 미주는 "웃기지 마, 너 남자 맞아?"라고 말하며 남성의 하체 쪽을 바라봤다.

게재된 지 3개월이 지난 영상이지만, 미주의 발언은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켰다.

미주는 8일 러블리즈 공식 SNS를 통해 "'미주픽츄'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제작진분들을 통해 당사자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당시 출연자분의 동의를 얻었으나 시청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 인해 가장 상심이 크실 일반 출연자분께 거듭 사과드리며 앞으로 언행에 있어서 더욱 주의하고 더 열심히 하는 미주가 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 역시 이날 "'미주픽츄'에서는 시민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한 장면으로 상처를 받았을 시민분과 '미주픽츄'를 애청해 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들은 "시민 분께는 별도의 연락을 취해 사과의 인사를 드렸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했다"면서 "'미주픽츄' 제작진은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작 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주의하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주가 출연하는 '미주픽츄'는 어떤 제품을 가지고 시민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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