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ON)이 롯데백화점의 건강한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는 매장을 방문해야 구매 가능했던 상품을 매장 방문 없이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정기 배송은 제주도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능하다.
‘여섯시오븐’은 달걀·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천연 효모, 물로만 반죽하고 16~24시간 자연 발효해 만든다. 빵의 원재료 100여 종은 모두 롯데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검수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전문 셰프들이 상품의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정기구독 상품은 딸기 식빵, 무화과 오랑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끈 제품 위주로 한달 기준 주 1회씩 총 4번 받아볼 수 있다. 상품 구성은 가격에 따라 8만 원, 11만 원, 14만5000원 등 3가지가 있으며, 개별로 구매했을 때보다 1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구독 경제’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식품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며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이 그 배경이다. 즉, 소비자에게 식품이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 하나의 ‘가치 소비’ 상품군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가치소비란 수입과 상관없이 본인이 가치 있다고 믿는 상품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특히 식품에 대해서 이왕이면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편리하게 소비하고 싶은 욕구가 커진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식품의 가치소비 수요에 대응하고자 여러가지 형태의 구독 상품을 발빠르게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 부문장은 “비대면 트렌드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으로 식품에서도 가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여섯시오븐’ 상품을 롯데온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