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길림양행, 가수 김연자와 손 잡고 아몬드, 땅콩 등으로 구성된 믹스넛 ‘아몬드 파티’를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아몬드 파티’는 고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인기 트로트 ‘아모르 파티(Amor Fati)’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아모르 파티를 부른 가수 김연자를 모델로 기용한 상품이다.
‘아몬드 파티’는 이마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한 아몬드를 허니버터아몬드로 유명한 길림양행에서 상품화했다. 아몬드 315g, 토피넛라떼아몬드 135g, 카라멜땅콩 315g, 카라멜프레첼 135g으로 구성됐으며 총량은 900g이다.
‘아몬드 파티’ 상품 출시를 기념해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정상가 1만29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00원 할인된 9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아몬드 파티’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펀슈머(Fun+Consumer)’를 대상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펀슈머란 재미와 소비자를 합친 단어로, 상품 구매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주요 요인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은 자신의 재미있는 구매 경험을 SNS에 공유해 유행을 선도하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유통, 식품업계에서 주요 소비층으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아몬드 파티’가 최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김연자를 모델로 하고, 언어유희로 재미까지 더해 5060 고객은 물론 2030 젊은층에까지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족이 늘며 아몬드가 인기 간식으로 떠오른 이유도 상품 기획에 한 몫 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이 이어지며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무료함을 달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포만감까지 채워주는 아몬드가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마트에서 1월부터 8월까지 아몬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신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가공 아몬드의 경우 129% 매출이 늘었다. 특히 허니버터아몬드를 필두로한 가공 아몬드가 인기를 끌며 올해 처음으로 원물 아몬드 매출을 넘어섰다. 2018년 가공 아몬드 매출은 전체 아몬드 매출 중 23%에 불과했지만, 2019년 38%, 올해 1~8월 58%에 육박하며 처음으로 원물 아몬드 매출을 넘어선 것이다.
김영완 이마트 견과 바이어는 “코로나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자 간편하게 먹는 간식으로 아몬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성과 재미 모두 잡은 차별화 상품들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