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베트남ㆍ캄보디아 투자환경' 보고서 발표

입력 2008-11-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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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노동집약적 기업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대체 투자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단점도 많아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최근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환경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노동계약법 시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가공무역 제한, 수출부가세 환급률 인하, 환경규제 및 외환통제 강화 등의 조치가 한꺼번에 쏟아져 노동집약적 기업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 중국발 악재가 부각되면서 과거 중국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던 기업은 대체 투자지역을 찾고 있고, 기진출 기업 역시 새로운 공장 이전 장소를 물색하는 상황 하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우리 기업에게 포스트-차이나 국가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보고서는 국가별 투자 장단점도 지적했다.

베트남은 양질의 저렴한 노동력과 확대되는 내수시장 규모, 정치적 안정성, 풍부한 천연자원, 한국문화와의 유사성 및 한류 바람 등이 투자매력도로 꼽히고 있다.

반면 인건비ㆍ토지가격 등 투자비용이 급등하고 있으며 열악한 인프라, 늘어나는 노동자 파업, 원부자재 조달난, 환경규제 강화 등이 투자진출시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에는 인근 국가에 비해 높은 경제적 자유도, 시장경제 시스템, 저렴한 인건비 및 부지 임대료 등이 장점이지만 적은 인구로 인한 협소한 내수시장 규모, 경직된 노무관리, 낙후된 인프라 및 물류여건, 부정부패 등을 유의해야 할 점으로 보고 있다.

해외진출기업지원단 임성영 과장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상지역 투자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치밀한 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작년 10월 출범한 민관합동 해외진출기업 지원 조직으로 지식경제부ㆍ국토해양부ㆍ노동부ㆍ국세청 등 정부부처와 KOTRAㆍ중진공ㆍ수출보험공사ㆍ수출입은행 및 민간은행에서 파견 나온 전문가들이 분야별 해외진출 컨설팅과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ㆍ캄보디아 투자환경 비교 분석' 원문은 지경부가 개설한 해외투자 포털 사이트인 '해외진출정보시스템(www.ois.go.kr)'에 가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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