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인구 감소로 8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7만4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용직 증가세 둔화가 뚜렷하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0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만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감소의 주된 배경은 경제활동인구 감소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는 26만7000명 늘었으나, 경제활동인구는 26만7000명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4000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은 전월(-23만6000명)보다 3만1000명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론 상용직 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임시근로자는 감소 폭이 전월 39만5000명에서 31만8000명으로 7만7000명 축소됐으나, 상용직은 증가 폭이 34만6000명에서 28만2000명으로 6만4000명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전반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농림어업 취업자가 전월 3만6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전환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보다 1.0%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5.9%로 1.0%P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허리인 30대와 40대에서 각각 1.6%P, 1.7%P 하락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600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20대와 40대에서 실업자가 1만1000명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