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 K2전차 폴란드 수출 기대

입력 2020-09-0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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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 K2PL, 장애물개척 전차 모형 전시, 코로나19 탓 행사는 축소 개최

▲현대로템 MSPO 전시관.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MSPO 전시관.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8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동유럽의 주요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에는 31개국 610여 업체가 참가한 바 있으나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현대로템은 올해 K2전차의 폴란드 수출 영업활동을 위해 MSPO에 참가했다.

전시장에서는 K2전차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의 축소 모형을 최초로 공개해 한국형 K2전차 모형과 함께 비교했다.

K2PL의 가장 큰 특징은 바퀴축을 기존 6축에서 7축으로 늘렸다. 현지 요구 사항에 따라 국내 K2전차 대비 추가되는 장비들로 늘어나는 중량을 고려해 구조를 재설계했다.

무장으로 주포는 120mm 활강포를 채택했다. 기존과 같지만 포탑 상부 기관총에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적용해 정밀한 사격이 가능하다.

또 △방호력 강화를 위해 전차로 날아오는 투사체를 요격하는 능동파괴체계 △차량 하부에 탈부착이 가능한 지뢰방호 키트 등 현지 요구 사항에 맞춰 다양한 사양을 갖추게 된다.

현대로템은 국내 전력화를 앞둔 장애물개척전차 모형도 전시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및 장애물 지대 극복에 특화된 차량이다.

이 밖에도 폴란드에서 고속전철 사업이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국내 상용화 예정인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전철 ‘EMU-고속차량’의 모형을 함께 전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로템의 제품 경쟁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사업 발주 시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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