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긁어서 생긴 상처에 다시 건선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입력 2020-09-10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선은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하얀 각질을 동반하며 머리와 두피, 목, 손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염성은 없는 질환이지만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에 따라 가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고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다가 진물이나 피가 나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건선은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날 수 있는데, 20~3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병변과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유병 기간이 오래될수록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짙고 환자에게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상을 방치해서 전보다 심해진다면 농포나 수포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히 심한 가려움으로 긁다가 피나 진물이 발생해 2차 감염 혹은 상처 부위에 건선이 다시 생길 경우에는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특히 예민해진 피부에는 상처 발생 이후 그 자리에 건선이 생기는 쾨브너 현상이 생길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데, 다른 동반증상이 많아지거나 상처가 생긴 부위에 감염까지 이어진다면 건선은 더 악화되고 치료는 더뎌지므로 초기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만약 긁은 상처 부위에 진물이나 피가 난다면 바로 병원을 내원해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를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좋으며, 더 늦기 전에 건선 치료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많은 환자가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만을 보고 건선은 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며, 피부 증상 완화만을 목적으로 치료를 이어나가다가 다시 재발되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는 만성화된 피부로 치료 중간에 포기하기도 한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체내 면역계의 교란으로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 그 결과 피부에 붉은 발진, 인설, 가려움, 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아직까지도 건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자신이 건선인지 모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의 환자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건선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치료 효과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지체 말고 의료기관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42,000
    • -0.43%
    • 이더리움
    • 2,858,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4.39%
    • 리플
    • 3,556
    • +2.3%
    • 솔라나
    • 199,600
    • +1.94%
    • 에이다
    • 1,105
    • +0.91%
    • 이오스
    • 737
    • -2.38%
    • 트론
    • 328
    • +0%
    • 스텔라루멘
    • 406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650
    • -0.2%
    • 체인링크
    • 20,650
    • -3.41%
    • 샌드박스
    • 419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