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GS칼텍스가 발주한 7500억원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No.3 HOU ; Heavy Oil Upgrading)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GS칼텍스가 여수 국가산업단지 제2공장 내 부지 61만5000㎡ 에 총 3조원을 투입해 1일 11만3000배럴 생산규모로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 GS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질유분해탈황시설은 부가가치가 낮은 벙커C유 등 중질유제품을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 등유, 경유 등 경질유 제품으로 전환해 생산하는 시설로 높은 수익성으로 업계에서 '지상유전’이라 불린다.
특히 탈황설비를 통해 황화가스 농도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어 친환경적이며 투입 원유의 선택 폭이 넓어져 원유도입선 다변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GS건설은 지난 1995년 완공된 GS칼텍스 제1 중질유분해탈황시설(No.1 HOU) 및 2007년 8월 완공된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No.2 HOU)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설비 공사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해 완공된 제2중질유분해탈황시설 공사에서 예정된 공기보다 약2개월 앞서 준공해 플랜트 건설 역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아울러 GS건설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이집트 등지에서 33억 달러 규모의 고도화 설비를 수주하는 등 고도화 설비 시공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11월까지 누적 수주금액이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 수주목표인 12조2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 플랜트국내사업부문장 최희태 상무는 "세계시장에서도 손색 없는 우수한 기량을 보유한 정유 플랜트 분야는 향후 GS건설의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줄 것"이라며 "이어지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