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우즈베키스탄 2개 육상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석유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사인 우즈벡네프테가스(Uzbekneftegaz)와 '우즈베키스탄 나망간 및 추스트 광구 탐사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2006년 이후 이 사업에 대한 사업성 평가와 협상 등을 진행해온 석유공사는 지난 5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탐사계약 주요 조건을 확정짓는 기본합의서를 작성했으며, 이를 토대로 양국 국영석유사간 탐사 조건에 대한 최종 협상을 진행해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광구는 우즈베키스탄 동부 육상 페르가나 분지에 위치하며, 광구의 기대매장량은 가스 4670 억입방피트(약 1050만t) 또는 원유 6700만배럴(920만t)로 예상된다.
탐사작업이 성공을 거둘 경우 2011년 생산이 개시될 계획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석유공사가 우즈베키스탄 자원개발사업에 운영권자로 참여하는 첫 사업으로 성공적 사업 수행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신규 석유개발사업 참여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사와 신규 석유개발사업 공동추진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지난 6월 한승수 국무총리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시 양사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규 광구에 대한 독점평가권을 확보한 바 있다.
향후 석유공사는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사와 협의를 통해 평가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기술평가를 실시해 유망성 입증시 탐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탐사사업 진출에 더해 개발·생산광구 사업 참여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