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 개발자가 권한을 남용해 장시간 투자 없이는 획득이 불가능한 아이템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강정호 네오플 디렉터는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 "이 문제를 인지한 직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캐릭터를 포함하여 관련된 캐릭터,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전체 로그 분석이 필요하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의혹은 전날 '던전앤파이터' 커뮤니티에 특정 계정이 슈퍼 계정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면서 불거졌다.
캐릭터 생성 불과 두 달 사이에 이른바 엔드급 장비를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타임라인에는 아이템 획득과 강화 관련 메시지가 없었다는 것도 의혹을 키웠다.
최근 게임 업계에서 슈퍼 계정 의혹으로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던 것은 지난 6월에도 있었다. 펄어비스가 운영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이른바 유저조롱 사태였다.
지난 6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특정 계정이 잦은 캐릭터 변경과 엔드급 장비를 유저에게 귓말로 자랑해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계정이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자 소유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펄어비스 측은 해당 계정이 모든 캐릭터 밸런스 체험을 위해 캐릭터 변경 100회의 혜택을 받은 것은 맞으나 슈퍼 계정은 아니며 꾸준한 과금을 통해 성장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유저 기만 논란과 관련해서 잘못된 점이 있다고 파악한 펄어비스 측은 해당 계정 영구 정지 처분과 함께 해당 PD를 개발 PD직에서 파면하는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