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코로나 이후 고용변화, 한국판 뉴딜로 적극 대응"

입력 2020-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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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고용노동장관 화상회의 개최…취약계층 지원 공동선언문 채택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투데이DB)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투데이DB)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의 세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10일 오후 G20 고용노동장관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고 일의 세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보호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일의 세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을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로 주춤해진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5년까지 160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정책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과 이를 뒷받침하는 고용 및 사회안정망 강화 방안으로 구성됐다.

그는 "디지털·그린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재정 투입과 함께 사람중심 투자를 통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고 고용안전망을 강화해 디지털·그린 분야 일자리로의 전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하는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사회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구직활동과 소득을 지원하는 실업부조 프로그램(국민취업지원제도)의 내년 1월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한국의 고용노동정책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일자리 유지를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에 대한 고용유지 지원 대폭 확대·보완했으며 피해가 집중된 업종(관광·여행·항공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업자 지원 및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소득 지원, 코로나19 확산에 급증하는 가족돌봄 수요에 대응 및 유연·재택근무 활성화 지원, 고용악화 지속 대비 청년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약 55만 개의 직접일자리 창출 등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 보호 및 경제 회복기에 일자리 중심의 정책을 강조하며, 사회보장 시스템 강화 및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 국제적 협력을 촉구하는 G20 고용노동장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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