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수도권 재개발아파트가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부의 '11.3' 대책으로 인해 전매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서울 용산과 동작구 등 수도권 알짜 재개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내년까지 몰려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재개발 아파트는 내년까지 총 16곳(서울 14개, 경기 2개), 2만2770가구 중 733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중 대부분이 서울 용산, 마포, 서대문 등 강북에 분포돼 있으며 뉴타운 내에서만 일반분양 분이 5434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11.3' 대책으로 지난해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친 재개발아파트는 계약 즉시 되팔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물량으로 전매가 1~5년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좋은 매매 기회가 될 수 있다.
벽산건설은 올해 12월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재개발을 통해 중 147가구(80~145㎡)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 일대로 이전하면서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목동신시가지가 가까워 학원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도심과 안양, 광명 등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내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흑석 5구역과 6구역 시공을 맡아 우선 5구역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흑석뉴타운은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가 진행 중이고 강남권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한강 조망까지 가능하고 주변 현충원 등의 녹지가 풍부해 주거여건이 쾌적한 것이 장점이다.
183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내년 5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김포공항과 여의도, 강남 방면으로의 이동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흑석뉴타운 5구역 바로 위에는 현충로와 올림픽대로가 있다.
GS건설은 내년 상반기경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총 1150가구 중 1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주택형은 82~152㎡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종로와 광화문, 여의도, 마포 등 도심 업무타운이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용산구 신계동 신계재개발구역에서 올 11월쯤 재개발을 통해 총 867가구 중 262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공급 면적은 81~186㎡로 중대형, 중소형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가 가깝고 지하철도 6호선 효창공원역과 1호선 용산역을 도보 10분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KTX 용산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 효창3구역에 재개발해 공급면적은 77~146㎡로 구성되며 307가구 중 1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선린중, 선린인터넷고, 신광여중고, 숙명여대 모두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효창공원역이 도보로 약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이 편리하며 차량 이용 시 강남접근성도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