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훈풍이 피치發 악재를 상쇄하며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63포인트(2.04%) 오른 332.1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마감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증시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개인은 닷새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4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닷새 연속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37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기관은 나홀로 사자에 나서며 1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5%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제약과 종이목재,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등이 3~4%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와 통신서비스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NHN이 닷새만에 상승전환하며 4.57% 상승했다. 이외에도 메가스터디(1.39%), 셀트리온(5.69%), 동서(1.85%), 키움증권(11.80%), 서울반도체(3.83%)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63%)와 태웅(-1.65%), 소디프신소재(-0.57%) 등은 하락 마감했다.이날 상한가 56종목을 더한 63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한 323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