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소폭 하락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하락한 13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하락한 1323.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13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자 한때 1335.5원까지 급등했다가 결국 1320원대 중반에서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면서 환율도 하루종일 혼조세를 보였다"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상승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피치사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에 출렁거렸다"면서 "아직은 외부요인에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얇은 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