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추경안이 이대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올해 총지출은 554조7000억 원까지 늘어난다. 총수입은 470조7000억 원으로 동일해 통합재정수지는 7조8000억 원이 증가한 84조 원,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6조1000억 원 증가한 118조6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기준 -6.1%다. 관리재정수지가 -6%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차 추경은 대부분 국채발행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재정수지가 -6%를 넘어서서 재정 건전성 우려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와 같은 조치는 금년도와 내년도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어쩔 수 없는 또 일시적인 조치였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국가채무는 846조9000억 원까지 늘어난다.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43.9%까지 올라간다. 1~4차 추경으로 올해만 국가채무가 106조1000억 원 늘어난 셈이다.
홍 부총리는 "정부로서는 일시적으로 국가채무와 재정수지가 악화되더라도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한 노력도 같이 경계심을 갖고 강력하게 대응해나가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