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느, 버치박스·입시·박스참 등 美 구독경제 화장품 입점으로 코로나19 난관 돌파한다

입력 2020-09-11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0-09-11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본느가 올해 들어 구독경제 화장품 사업 확대에 역량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본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구독경제 사업의 성패 여부가 성장 모멘텀 한 축을 가늠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회사와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본느는 올해부터 미국 구독경제 화장품인 버치박스(BIRCHBOX)와 입시(IPSY)에 자체 브랜드인 터치인솔(Touch in SOL)의 입점, 납품하고 있다. 박스참(Boxcharm)과 입점을 협의 중이다.

세계 최초로 2010년 미국 화장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버치박스는 정기적으로 잡지를 구독하는 것처럼 특정 업체에 회비를 내면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독 경제의 기초가 된 기업이다. 사업 초기 기본 모델은 매달 10달러를 내면 5개 정도의 화장품 샘플을 배달해주는 형태다. 본느의 터치인솔도 관련 사업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미국의 구독경제 화장품 브랜드인 입시는 2011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초기 성장을 이뤘고 고객 맞춤형 진정성 마케팅을 통해 관련 시장에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입점에 성공한 터치인솔은 색조화장품 브랜드다. 브랜드 컨셉은 화려한 컬러감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한류스타들의 셀러브리티 메이크업(celebrity make-up)과 시크하고 깊이 있는 매력을 지닌 프로모델들의 백스테에지 메이크업을 담아낸 트랜디 및 스타일리쉬(trendy & stylish)다.

구독경제의 강점은 소비자가 매장에서 제품을 써본 뒤 구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입장에선 충성 고객이 생기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비접촉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구독경제가 고속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국내의 경우, 올해부터 관련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미미박스가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화장품 샘플 정기 서비스를 시작했고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등 화장품 대기업이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했지만 시장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주요 오프라인 화장품 샵의 부진과 비대면 구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시장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구독 경제 확산을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3월 화장품법 일부개정안을 시행하면서 2020년부터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화장품 관련 업체는 3월부터 화장품을 덜어 팔거나 섞어 팔 수 있는 맞춤형 화장품판매업을 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2,000
    • -1.41%
    • 이더리움
    • 4,585,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682,000
    • -7.59%
    • 리플
    • 1,882
    • -12.3%
    • 솔라나
    • 340,900
    • -5.65%
    • 에이다
    • 1,355
    • -10.68%
    • 이오스
    • 1,112
    • +2.77%
    • 트론
    • 282
    • -7.54%
    • 스텔라루멘
    • 678
    • +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8.18%
    • 체인링크
    • 23,040
    • -5.07%
    • 샌드박스
    • 750
    • +32.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