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방향성 없는 외국인, 참고는 금물

입력 2008-11-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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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미국과 중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후행적인 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에 외국인의 매매를 참고해 주식투자에 나서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10일 오후 3시 44분 현재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581억원을 매수하고 1조1486억원을 매도해 100억원 미만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1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50억원 어치를 팔아 순매도 규모는 적었으나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1425억원)를 대거 팔아치웠고 대우조선해양(225억원), POSCO(190억원), 현대중공업(121억원), SK(89억원), STX(7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312억원), KB금융(204억원), 삼성중공업(197억원), 삼성증권(157억원), KT(133억원), LG화학(130억원), 하이닉스(102억원), LG전자(85억원) 등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SCP(16억원)와 태광(14억원), 평산(12억원), 용현BM(11억원), 태웅(10억원) 등 조선기자재주와 네패스(9억원) 등을 팔았고 서울반도체(16억원), NHN(15억원), CJ홈쇼핑(4억원), 성광벤드(3억원), 성원파이프(2억원), 화우테크(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도 미국이 좀 안정되면 일시적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반대의 경우 매도하는 등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시장의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외국인이 일관성 없는 매매를 보이게 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그나마 매수하고 있는 부분도 순수 매수 보다는 숏커버링"이라며 "외국에서 돈이 들어와야 순매수를 하는데, 있는 돈도 회수하기 바쁜 상황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를 하더라도 제대로 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보면 선행적 매매가 아닌 후행적 매매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데 참고를 삼기는 어렵다"며 "각국에서 대규모의 부양책이 나온 다는 것은 경기가 그만큼 안좋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외국인의 이런 후행적 매매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여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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