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 여부, 1~2일 상황 더 본 뒤 결정"

입력 2020-09-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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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향 방문ㆍ이동 최대한 자제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에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완화 여부를 이번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하루 이틀 상황을 조금 더 보면서 전문가 의견까지 충분히 듣고 앞으로의 방역 조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방역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감내하는 수많은 국민을 생각하면 하루 속히 제한을 풀어야겠지만, 성급한 완화 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이 더 큰 고통을 당하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목요일(3일) 이후 하루 확진자가 100명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어 더욱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이런 상황에서 올해 추석만큼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이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추석은 멀리서 마음으로 정을 나누는 것이 오히려 효도일 수 있다"며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보다 가족을 위하는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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