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63명 증가…33, 34번째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9-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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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명 인원 투입해 종교시설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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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60명대로 증가한 가운데 33, 3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교회를 포함해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3명 증가한 4589명으로 집계됐다. 1718명이 격리 중이고 2837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2명의 사망자도 발생했다. 33번째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 중 9일 사망했다. 34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치료 중 전날 사망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병원 종사자 1명이 9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0일까지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10시 기준으로 4명이 추가되면서 총 확진자는 23명이다. 여기에는 의료진 1명, 병원 종사자 9명도 포함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했고, 확진자 중 일부는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는데도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병원의 방역수칙 준수를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로구청 관련 확진자도 증가했다. 종로구청 근로자 1명이 8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9일까지 7명, 10일까지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신규 확진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박 통제관은 "사업장 근무자는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며 "특히 검사 후 출근하지 말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드시 외출, 타인과의 접촉,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고령층이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입ㆍ출입자 통제 철저 △종사자의 다중이용시설 방문 및 모임 참석 자제 △유증상자 신속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 일요일 종교시설 현장점검 계획도 공개했다. 교회뿐만 아니라 성당과 사찰, 이슬람 서원 등 모든 종교시설로 확대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교회 대면 예배를 중점으로 점검했으나 최근 성당, 일련정종 등 다른 종교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과, 시민제보 등 민원을 야기한 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 금지명령을 발동하고, 지속하여 위반하는 곳은 고발조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의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지켜서 위반율이 많이 낮아지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한 곳도 없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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