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中 정부판 '뉴딜' 정책에 힘입어 7% 이상 폭등, 1870선을 회복했다.
10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7%(127.09P) 뛴 187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9.06%(8.31P), 6.08%(14.04P) 급등한 100.08, 245.11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본격화되는 중국판 뉴딜정책으로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 확인과 PPI(생산자물가) 하락에 따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중국정부는 내수 경기부양을 위해 4조위안(8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민층을 위한 주택 보장과 ▲농촌 인프라 시설 확충 ▲철도, 도로, 공항 등 공공시설 확대 ▲의료, 문화, 교육사업 ▲ 환경 보호사업 ▲산업 고도화를 위한 개혁과 구조 조정 ▲재해 복구사업 추진 ▲도시와 농촌주민의 수입증대 및 보조금 지급 ▲증치세개혁을 통해 기업 부담 완화 ▲대출한도 폐지 등 10대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2010년말까지 4조위안이 투입, 올해 4분기 1000억위안이 추가될 계획이며 2009년 재해 복구건설에 200억위안이 투자되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투자 규모가 약 4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파격적인 내수 부양 정책에 이어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조정에 대한 정책 결정을 위해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에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고공행진하던 PPI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부양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적극적인 정부의 부양의지가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 소매판매, 산업생산, 수출 등 향후 중국의 경제 흐름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변화될 것으로 보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