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빚투'...한국투자증권 신규 신용융자 약정 중단

입력 2020-09-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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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위해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단기간은 이날 주식 시장이 마감한 뒤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전에 이미 신용융자 약정을 맺은 고객은 관련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가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등 신용공여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달 초 신한금융투자는 신규 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지난 6∼7월에도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증권 담보대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17조2121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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