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광명시 매매값 뛰고, 전셋값 날고

입력 2020-09-12 09:06 수정 2020-09-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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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 0.66% ↑

▲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 지역. (자료제공=KB부동산)
▲경기 매매 상승률 상위 지역. (자료제공=KB부동산)

경기도 광명시 집값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매물 잠김과 전세 품귀 영향에 강세가 뚜렷하다.

11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66% 올랐다. 경기도 시ㆍ군ㆍ구별 아파트값 상승 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실제 광명 소하동 광명역역세권휴먼시아 3단지에선 전용 84㎡ 두 채가 이달 1일 잇따라 팔렸다. 각각 7억8000만 원, 7억9500만 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초만 해도 6억 원 중반대로 팔린 이 면적은 8개월 만에 1억 원이 훌쩍 넘게 뛰며 8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철산동에선 도덕파크타운1단지 전용 59㎡가 처음으로 6억 원을 넘긴 가격에 팔렸다. 올 초 매매가격(4억5500만~4억9300만 원)에 비하면 1억 원 넘게 치솟았다. 이달 초 인근 두산위브에선 전용 59㎡가 이 면적 최고가(5억8500만 원)보다 3000만 원 낮게 거래됐다. 그러나 현재 이 가격으로 나온 매물은 찾을 수 없다. 현재 호가는 5억9000만~6억1000만 원 수준이다.

광명시의 아파트값 급등은 전세 품귀 영향이 크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광명뉴타운 개발로 인해 대규모 이주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셋집 찾기가 쉽지 않자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방향을 바꾸고 있어서다. 광명시의 전세난에 서울 금천구의 임차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고 현지 공인중개업소는 전했다.

광명역세권휴먼시아 3단지에선 전용 74.98㎡가 이달 7일 5억500만 원에 전세 세입자를 들였다. 이 면적의 종전 최고 전세 보증금은 4억5000만 원(8월 7일)이다. 한 달 만에 5000만 원이 뛰었다. 3억 원 초반대에서 전세 거래가 이뤄지던 두산위브 전용 59㎡는 이달 3일 수천만 원이 한꺼번에 뛰며 4억 원을 찍었다.

광명시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한 주에만 0.83% 뛰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시는 6ㆍ17 대책 이후 매매가격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면서 매물 잠김이 두드러졌다”며 “여기다 광명 1, 4, 5구역 재개발 지역의 이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 되자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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