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단체행동 유보'…국시 재응시 기회 줄지는 미지수

입력 2020-09-13 17: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가능' 선 그었던 정부 "기존 입장과 같아"…추가 시험 반대 국민청원 55만명 이상 참여

▲10일 오후 한 전공의가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앞에서 공공의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후 한 전공의가 서울 광진구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본관 앞에서 공공의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학생들이 13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등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국시 거부자들에 대한 재응시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추가 시험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동맹휴학 철회(예과 1학년~본과 3학년), 국시 재응시(본과 4학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이후 행동방침에 대해서는 논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언급을 삼갔다. 6일 마감된 의사 국시 접수에는 총 응시대상 3172명 중 446명(14.1%)만 신청했다. 나머지 2726명은 시험을 거부했다.

의대생들이 국시에 다시 응시하려고 해도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이미 밝힌 바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의사 국시 접수 및 실기시험 일정을 각각 두 차례 연기한 점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본인들의 자유의지로 이를 거부했다. 스스로 시험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정부가 추가 시험을 검토해달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비록 ‘국민적 양해’를 전제로 가능성을 열어놓긴 했으나, 의사 국시 추가 시험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접수된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추후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게시물에는 이날까지 55만 명 이상 동의한 상태다.

다만 정부는 의대생들의 단체행동 중단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를 정부뿐 아니라 국회도 함께 논의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서로 간의 진정성 있는 논의가 개시될 예정”이라며 “학생들도 모쪼록 학업현장으로 복귀해 학업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67,000
    • -1.37%
    • 이더리움
    • 4,631,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729,500
    • +6.89%
    • 리플
    • 2,116
    • +7.96%
    • 솔라나
    • 355,800
    • -1.44%
    • 에이다
    • 1,483
    • +22.66%
    • 이오스
    • 1,056
    • +8.98%
    • 트론
    • 297
    • +6.45%
    • 스텔라루멘
    • 601
    • +51.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100
    • +5.09%
    • 체인링크
    • 23,090
    • +9.22%
    • 샌드박스
    • 543
    • +1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