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선 정치 참모’ 로저 스톤 “대선서 지면 계엄령 선포 고려하라”

입력 2020-09-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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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진압법 발동…선거 대비 특수 TF 구성해 법적 이의 제기해야” 주장

▲R로저 스톤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플로리다/AP뉴시스
▲R로저 스톤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플로리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0년 지기 친구이자 비선 정치 참모인 로저 스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대선에서 지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라고 부추겼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톤은 지난 19일 극우 음모론 사이트 ‘인포워스’ 운영자 알렉스 존스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선거에서 패하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하거나 폭동진압법을 발동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거를 조작할 것이라면서 불법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입증될 수 있는 다른 누구라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화당 소속의 밥 바 조지아주 전 하원의원을 특별검사로 임명하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을 동원해 선거에 대비한 특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적 이의를 제기해야 하며, 물리적 범죄 행위에도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바다주에 대해 “선거날 저녁에 네바다주의 투표용지를 연방법원 집행관들이 압류해 주 밖으로 가지고 나가야 한다”며 “그들은 완전히 부패했다”고 주장했다. 네바다주는 2004년 이후 공화당이 한 번도 승리한 적 없는 지역이지만, 올해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경합주 중 하나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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