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0.7%P로 전주보다 크게 좁혀졌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싼 논란이 정부·여당 지지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전주보다 2.5%포인트(P) 하락한 45.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전주보다 1.9%P 오른 50.0%를 기록했다. 8월 3주차 조사 이후 3주 만에 50%대를 기록했다.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의 차이는 4.4%로 3주 만에 오차 범위(95% 신뢰수준 ±2.0%포인트) 밖으로 벗어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에서 5.9%P 긍정 평가가 하락했다. 성별에선 남성이 6.6P, 나이별로는 50대 3.4P로 긍정 평가가 줄었다. 그 외에 20대 긍정 평가율이 36.6%로 전체 나잇대 중 가장 낮아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청탁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전주보다 4.4%P 하락한 33.4%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1.7%P 오른 32.7%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격차는 0.7%P로 4주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그밖에 열린민주당이 6.6%, 정의당이 5.0%, 국민의당이 4.4%를 기록했다. 기본소득당은 1.2%, 시대전환은 0.6%로 나왔다. 기타 정당은 1.9%, 무당층은 14.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