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코로나19 이후 쇼핑몰·영화관 이동 절반 이상 줄어

입력 2020-09-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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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목적지 카테고리별 이동량 변화 표.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주요 목적지 카테고리별 이동량 변화 표.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복합 쇼핑몰과 영화관 이동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카카오T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이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2020’을 발간했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이번 리포트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집중해왔던 ‘데이터 중심의 이동 혁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데이터가 이용자들이 편의성을 체감할 수 있는 이동 서비스로 이어지는 과정과 원리를 입체적으로 조명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이동 트렌드 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인식이 퍼지며 복합 쇼핑몰, 영화관 등 실내 장소로의 이동이 최대 5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당구, 강남구 등 오피스가 밀집된 지역은 재택근무의 영향을 받아 이용률이 10~20% 줄었다. 구로, 시흥 등 공단이 밀집된 지역은 0~10% 이내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언택트 인식이 퍼지며 카카오T 주차 자동정산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전 대비 15% 증가했다.

카카오T 대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사람들 간의 만남이 줄어들며 술자리 감소 영향으로 올해 초에는 호출이 줄었다. 하지만 언택트가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여름께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2020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2020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모빌리티 기술에 고품질 데이터가 접목되어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특화된 택시 서비스 도입 후 단거리 운행 여건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승차거부의 주 대상인 단거리 이동에 대한 운행이 늘어나 이용자 불편이 조금씩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45%였던 단거리 운행 비율이 2020년 상반기에는 5%p 증가한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단거리 배차 실패로 불편을 겪는 서울지역의 경우 5km 미만 단거리에 대해 2020년 1월부터 6월 상반기 동안 일반 택시는 기사별 수행한 운행완료 수 중 단거리 운행 비율이 27%에 불과했다. 였다. 반면 카카오 T 블루는 31%로 기사별 단거리 운행 비율이 4%p 더 높게 나타나 서울지역 단거리 운행 여건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퇴근, 심야시간대의 택시 초과수요 현상은 여전했지만, 특화된 택시 서비스가 빠른 귀가를 돕는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 등 승차난이 심각한 4개 지역을 분석한 결과 스마트호출・카카오T 블루 등 특화된 택시 호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으며, 특히 택시를 잡기 힘든 시간대에 서비스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카카오T 택시 이용자의 61.7%가 출발지를 이면도로 혹은 건물 근처로 설정해 이용했으며, 대로변에서 호출한 이용자는 23%에 불과했다. GPS를 활용한 기술로 호출 위치, 탑승 위치, 차량 진행 방향 표시 등의 기능이 탑재돼 복잡한 건물 사이와 골목에서도 편하게 택시를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2017년 첫 리포트를 발간한 이래 모빌리티 데이터가 이용자들의 이동 생활에 어떤 편익을 제공하고 변화를 주는지 그 사회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꾸준히 조명해왔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 요즘, 모빌리티 데이터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이동의 표준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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