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LG화학에 대해 기초화학제품에서 건자재까지 망라한는 국내 최대 화학업체로 한국형 화학기업 다각화의 전형을 탈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이상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약 70% 내외이나 전자소재 중심의 다각화로 향후 석유화학에의 노출 비중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며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전자소재부문이 향후 성장의 중심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의 75%는 편광판 등 광학재료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나머지 25% 정도가 2차전지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편광판의 경우 불황을 맞이하고 있는 LCD 산업에도 불구하고 LG디스플레이 의존도를 상당부분 낮
춰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차전지의 성장 역시 LG그룹이라는 잠재시장(Captive market)을 뛰어 넘어 직접적으로 시장에 주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