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1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재성장 국면 진입을 확인시켜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췄다.
임승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55억원(전분기비 +34%), 88억원(+49%)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LCD 식각액 재공급으로 실적이 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2006년 4분기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전년동기대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는 2009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기반, 시장 지배력, 신규 성장 엔진 등 튼튼한 기초 체력을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차별화된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전망으로 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7%, 22% 늘어난 2608억원, 247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차별화된 성장세가 이어질 것임을 감안하면 LCD 부품·소재주 최선호주로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