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지난 2007년 수준의 이익창출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아직은 지난해 수준의 이익 창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이 곧 4.5%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데, 인상되지 않았을 때에 비해 순이익 적자 폭을 줄이겠으나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미 이 수준의 인상률은 예상된데다 이번 인상률이 필요 인상률보다 작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시점이 불확실하다"며 "만약 전기요금이 4.5% 인상되면, 한국전력의 내년 매출액은 33조원일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은 전기요금 인상 전보다 약 1조50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과거 전기요금 인상률을 소비자 물가 상승률보다 낮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당분간 물가 상승 우려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