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핵심 소재 제조회사 STX엔파코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터보차저(과급기)' 본격 생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터보차저'는 디젤엔진의 출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부품으로 선박용 엔진에 장착되는 핵심 기자재 중 하나다.
STX엔파코는 "최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송우익 STX엔파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고의 엔진 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 디젤(MAN Diesel)'과 디젤엔진용 TCR 터보차저(사진)의 국내 독점 생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TCR 터보차저'는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디젤 엔진의 출력 및 연료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해양 환경 규제 상의 NOx(질소산화물: 디젤 엔진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 가스)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STX엔파코는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대구 공장 설비에서 TCR 터보차저를 생산할 예정이다.
STX엔파코 관계자는 "터보차저 뿐 아니라 타 엔진 부품, 산업용 소재 등에서도 유해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R&D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한 녹색 경영은 회사 핵심 경영방침 중의 하나로, 매년 친환경 제품 비중을 대폭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