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엔젤리더스포럼 개최…스타트업 5곳 엔젤투자자와 만났다

입력 2020-09-1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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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기다리는 스타트업 다섯 곳이 온라인을 통해 엔젤투자자들과 만났다.

한국엔젤투자협회는 온라인을 통해 ‘제8회 엔젤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딥비전스, 어뮤즈, 올핀, 조인앤조인, 코스메핏 등 5개 기업이 참석했다.

첫 번째 기업인 딥비전스는 영상분석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가시 신호를 분석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딥비전스의 사업은 △미세먼지 측정 ‘에어체커’ △불법 쓰레기 투기 감지(지능형 CCTV) △치태, 치석 등 치아건강 관리 ‘이봐요’ 등 크게 세 가지다. 세 사업 모두 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영상을 활용해 대기 중의 미세먼지 양을 추측하고,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불법 투기를 감지하고, 치아 사진을 분석해 구강 건강을 관리하는 식이다.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는 “사람을 돕는 영상 인공지능(AI)을 연구하고 있다”며 “대기오염, 주거환경, 인류건강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AI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세먼지 측정기를 완성해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며 “매출이 발생한 만큼 좋은 투자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여행 관련 스타트업 어뮤즈가 발표에 나섰다. 어뮤즈는 관광 약자에 특화된 여행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관광 약자를 위한 여행 상품을 따로 개발해 서비스하는 한편, 고객 맞춤 특화여행 서비스도 마련해 가족 중심 소규모 여행 시장까지 공략하는 중이다.

또한 어뮤즈는 데이터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고객 정보 데이터뿐만 아니라 경사도, 휠체어 출입가능 여부, 편의시설 정보 등 관광지 지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는 식이다. 이와 같은 원천 데이터를 모은 어뮤즈는 이를 판매하기도 하지만 가공해 지도를 업데이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서연 어뮤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규모·독립적 여행이 늘고 돌봄서비스 이용률도 60% 증가하는 등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며 “소규모 프라이빗 서비스를 통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표 기업은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 올핀이다. 올핀은 반려동물 수술 후 관리 서비스 ‘헬씨(HealthSEE)’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분석해 맞춤 사료 처방식을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올핀은 헬씨 서비스의 차별점으로 △큐레이팅 △진단 서비스(Dr.칼로리밸런스) △식물성 대체육, 기능성 한방식 등 원료 △높은 효과 등을 들었다.

최상호 올핀 대표는 “데이터 분석, AI 서비스 개발, 펫 심리 및 영양, 수의학 등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이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발을 하고 있다”며 “투자금을 통해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2021년에는 전국 2차진료병원에 서비스한 뒤 2022년에는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맞춤형 비건·저당 디저트 브랜드 ‘널담’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조인앤조인이 참석했다. 진해수 조인앤조인 대표는 “최근 채식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2030세대의 채식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며 “디저트 시장도 지난해 기준 2조 원규모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 대표는 “브랜드 ‘널담’은 배합기술과 배양기술 등 뛰어난 원료 관련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버터와 크림치즈를 대체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업라인과 유통망을 확보했고 공장도 주문 폭주 등의 이유로 네 번이나 이동하게 됐다”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원료를 개발하고 상품화해 이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반려동물 디지털 맞춤 납골당 ‘무지개다리’를 운영하는 코스메핏이 발표에 나섰다. 코스메핏은 반려동물이 죽고 난 뒤 온라인 상에 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무지개다리)을 마련하고 있다. 무지개다리에는 △반려동물 미니홈피 △추모보석 업체와의 협업 △반려동물 초상화 △‘컴펫라이프’ 플랫폼 등 다양한 수익사업도 포함된다.

코스메핏은 오프라인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납골당을 통해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온라인 상에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근일 코스메핏 이사는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사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법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가 횡행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다”며 “‘펫로스 증후군’ 등 반려동물을 잃은 후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추억을 공유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같은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이 디지털에 마련되면 좋겠단 의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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