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이 오는 12일 세계 최대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발전에 들어간다.
동양건설은 12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24㎿급 추적식 태양광 발전소인 동양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상업발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될 동양태양광발전소는 신안군 지도읍에 축구장 93개 크기인 67만㎡ 부지에 2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한 시스템으로 특히, 기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가 고정식인 것에 비해 발전효율이 15% 이상 높은 단축 추적식 발전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지금까지 세계 최대 추적식 태양광발전소는 스페인의 20㎿급이며,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는 경북 김천에 고정식으로 18.4㎿급이 설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태양광발전소는 SC제일은행 주관의 국내 최초 및 최대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1760억원)으로 건설됐으며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독일의 커너지도 참여해 해안가 입지를 고려한 특수 설계와 우수한 회전력, 해수에 의한 부식방지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발전소에서는 매년 1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3만5000㎿ 이상의 전기를 생산해 낸다. 또 자동차 3만여 대가 1년간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연간 약 2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은행단에서도 아무런 담보조건 없이 순수하게 PF 자금을 출자했다"며 "그만큼 안정된 실적이 발생하는 사업으로 동양건설이 시공과 시행, 운영관리까지 맡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소의 상업 발전으로 월 200억원 정도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게 되며, PF자금 문제가 있겠지만 일단 동양건설의 실적으로 잡히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