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T자형 스마트폰 ‘LG 윙’ 공개…전면 스크린 돌리면 세컨드 스크린이

입력 2020-09-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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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내달 국내 출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숨어 있던 세컨드 스크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14일 온라인 공개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윙(LG WING)을 공개했다.

◇‘LG 윙’ 온라인 데뷔…국내외 임직원·인프루언스 등장 = 이날 LG전자는 신제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약 30분 분량의 영상은 전 세계 LG전자 임직원들이 등장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퀄컴(Qualcomm Technologies), 네이버(NAVER), 투비(Tubi), 레이브(Rave), 픽토(FICTO) 등의 ‘플랫폼 파트너’들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전략에 공감을 표시하며, 새로운 탐험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LG 윙’은 유명 유튜버 ‘언박스 테라피(Unbox Therapy)’가 소개했다. ‘언박스 테라피’는 신제품의 첫인상은 물론, 주요 스펙을 설명하며 ‘완전히 새롭고 다른 모바일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영국남자, 아찌랜드(Azzyland), 잭 킹(Zach King) 등 유명 유튜버가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LG 윙’의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소개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유명 테크 유튜버 오스틴 에반스(Austin Evans)가 고객을 대신해 ‘LG 윙’의 기획 의도와 내구성 등을 질문했고, 실제 상품기획과 개발에 직접 참여한 개발자들이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LG전자 이연모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도전”이라며 “LG 윙은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제품인 만큼, 변화와 탐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 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 LG전자 (사진제공=LG전자)

◇숨겨진 세컨드 스크린…사용자경험 확장 = ‘LG 윙’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바(Bar) 타입 스마트폰의 편의성에 ‘스위블 모드(Swivel Mode)’로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더한 제품이다.

스위블 모드에서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거나,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다.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메인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는 재생, 빨리 감기 등 영상 제어를 할 수 있다.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인 스크린으로 대화면 영상을 시청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친구와 채팅을 하거나, 검색할 수도 있다. 또 메인 스크린을 세로로 돌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으로 음악을 고르거나, 전화 수신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LG 윙’은 차별화된 폼팩터를 갖춘 제품답게 ‘ㅜ’ ‘ㅏ’ ‘ㅗ’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자들이 세분화, 개인화된 생활 방식에 맞게 상황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UX)을 무한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윙’의 메인 스크린에는 ‘6.8형 20.5:9 화면비의 노치리스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Notchless OLED FullVision Display)’가 탑재됐다. 일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전면 카메라 영역이 없어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 때,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LG전자는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일체형 전면카메라 대신, 별도의 3200만 화소의 팝업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 카메라는 평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전면 카메라를 실행하면 본체 상단에서 나타난다. 후면에는 각각 6400만(광각), 1300만(초광각), 1200만(초광각) 화소 3개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전면 팝업 카메라로 촬영 중 제품을 떨어트리는 경우를 대비해 가속도 센서가 낙하를 감지하면 바닥에 떨어지기 전 카메라가 다시 제품 안으로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윙' 제품사진. (사진제공=LG전자)

◇‘짐벌 모션 카메라’ 탑재…동영상 콘텐츠 제작의 끝판왕 = LG전자는 ‘LG 윙’만이 가지고 있는 폼팩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짐벌(Gimbal) 모션 카메라’ 기능을 적용했다. 짐벌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LG 윙’을 스위블 모드로 전환해 촬영하면 스마트폰이 ‘ㅜ’자 형태가 돼 한 손으로도 편하고 안정감 있게 촬영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가로 영상을 촬영할 때 두 손으로 양 끝을 잡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LG전자는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 기능도 선보인다. 후면 카메라와 전면 팝업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자와 찍고 있는 화면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파일을 하나로 혹은 따로 저장할지 선택할 수 있고, 화면비율도 활용하는 플랫폼에 맞춰 1:1이나 16:9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LG전자는 ‘LG 윙’에 복합 경량화 소재인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하고,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의 경량화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무게를 줄였다. 제품의 외형과 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에 구멍 내 전체 무게를 줄이는 타공 기법을 적용, 경량화에 집중했다.

LG전자는 ‘LG 윙’의 메인 스크린이 견고하고 부드럽게 회전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 초소형 힌지(Hingeㆍ경첩)’를 자체 개발했다. 이 힌지에는 특수 설계된 ‘유압식 댐퍼’ 기술이 적용돼 화면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해준다.

‘LG 윙’은 내달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 차례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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