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3월 연중 저점 대비 16%로 코스피 상승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연초대비로도 -16%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부진하다”며 “D램 가격 하락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4분기에 바닥 형성이 추정되고,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제재 이후 신규고객 확보로 매출감소 상쇄와 고객기반 체질개선이 예상돼 현시점에서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주가 영역에 진입해 이미 저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9월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는 6~8주로 정상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 D램 재고는 2~3주로 예상돼 이미 정상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2021년 1분기부터 서버 D램 재고는 정상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서버 D램 가격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주문 증가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화웨이 추가 제재가 발효됐으나 내년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는 5G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 폰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에 최소 13억대 이상이 추정돼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과점화된 D램 공급구조와 제한적 모바일 D램 생산능력으로 SK하이닉스는 애플, 오포, 비보, 샤오미 등으로 공급 점유율 확대를 통해 화웨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