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개발 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 우선 도입 추진

입력 2020-09-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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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1000명 분, 개별 기업 협상으로 2000만 명분 구매 계획

(이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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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00만 명분 도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정부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백신 도입방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을 확보한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이 주도하는 다국가 연합체다. 내년 말까지 세계 인구 20% 백신 균등공급이 목표다. 단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해선 도즈당 3.5달러의 선입금을 지불해야 한다. 위험보증부담 0.4달러가 포함된 선입금은 환불되지 않는 비용이나, 추후 백신 구매에 활용된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GAVI에 코백스 퍼실리티 참여를 위한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2000만 명분(4000만 도즈)은 글로벌 기업과 협상으로 선구매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정부는 △안전성·유효성 검토 결과 △가격 △플랫폼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선구매 백신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개발 백신 구매 추진과 별도로 국내 기업의 백신 개발 지원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SK 바이오사이언스 등 3개사에 대한 임상시험 비용 지원계획을 밝힌 데 이어, 임상환자 모집 등 임상 과정에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지원센터’ 구축를 구축하고, ‘기업애로사항해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범정부적 역량을 동원해 안전하고 성공 가능성이 큰 백신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백신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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