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의 경기부양 수혜 기대감을 적극 반영하며 연이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8.12% 급등한 1만4650원을 기록중이고 키움, 미래에셋, 대신증권등 국내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이같은 급등세를 두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호재가 사실상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4조위안(800조원)을 투입할 예정인 경기부양책이 사실상 건설과 인프라 부문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가운데 이번 경기부양이 국내 중장비 건설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중장비 업체는 바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중국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지난 2년간 중국 굴삭기 시장에서 1위(시장점유율 20%, 판매대수 기준)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번 경기부양책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고 또한 중국 건설기계 수요 확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부품관련 CKD물량(CompleteKnockdown, 완성품 조립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수출)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